왜 우리는 SKY캐슬에 열광할까?

<출처: JTBC >

   지난 20일  SKY 캐슬의 시청률이 22%로 비지상파 역대 최고를 경신하였습니다. 이전 전설처럼 여겨지던 도깨비가 가지고 있던 최고 시청률 20.5%를 이겼습니다. 게다가 아직 SKY 캐슬은 2회분이 더 남아 있으니 스스로의 기록을 깨고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스카이 캐슬은 이전에 인기 있었던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처럼 엄청나게 잘 생기고 예쁜 배우들의 연애 스토리가 나오지 않아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SKY캐슬에 열광하는 걸까요

우리는 모두 한번 쯤은 SKY캐슬에 살았다
  • 공감가는 스토리

대한민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모두들 한번 쯤은 SKY 캐슬에 살았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캐슬은 사립대 교수들이 사는 좋은 타운빌리지 입니다. 고액 연봉을 받고 사회적으로 높은 인정을 받고 사는 직군인 의사, 로스쿨 교수들은 박사 출신이거나, 과거 선생님이었거나 , 강남 빌딩주의 딸과 결혼해  겉보기엔 부족함도 없고 화려하게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명문 사립고등학교를 들어간 수재들이죠.

  그러나 대한민국의 평균을 훨씬 웃도는 이 캐슬의 사람들도 자녀의 학업에 대해서는 쩔쩔 맵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서 엄마들은 좋은 학원에 보내고, 친구들을 관리하고 그룹 과외도 만들어 줍니다.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보낸 학생이라면, 그리고 그 학생의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어보거나 주변에서 들어본 이야기들입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알아봐 준 학원에 가고, 시험 성적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부모님의 자랑이 되었고, 모든 즐거움을 대학 입학 이후로 미루어본 적도 있죠. 그래서 대학은 들어가기만 하면 살도 빠지고 좋은 직업도 가질 수 있고 연애도 할수 있다는 환상이 가득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드라마의 이야기를 보면 한국의 학생으로서, 학부모로서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현실 속의 각 가정에서는 한 번쯤은 SKY캐슬이 존재했고 그 속에서 누구든 잠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겉보기엔 너무나도 화려한 그 곳에 말이죠.

세련된 영상미와 예쁘고 화려한 엄마
  • 볼맛 나는 비주얼

 SKY 캐슬은 볼 맛이 납니다.  각 캐릭터들은 처해진 상황에 맞추어 드라마의 색감이 극명하게 바뀝니다. 화려한 찐찐이 나올 때는 소품 색감도 알록달록 하고 조명도 밝습니다. 차분한 승혜의 집은 회색, 검은색이 주된 색입니다. 활발하고 따뜻한 이수임의 집은 햇빛도 많이 들어오고 색도 따스한 파스텔 계열이 많습니다. 한서진의 집은 똑부러진 그녀의 성격처럼 화려하면서도 기품있는 흰색이 주된 배경이죠.  그러나 상황에 따라 색감은 달라집니다. 한서진이 위기에 처하면 블루-블랙 계열의 색감이 화면을 뒤덮습니다. 마치 옛날 영화인 장화홍련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색감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은 늘 고급지고 화려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한서진은 우아한 드레스 풍으로, 승혜는 기품있는 여성적인 옷, 찐찐은 통통 튀는 화려한 패턴과 색감을 사용하죠. 수임은 활동적이면서도 Young 한 이미지의 옷을 고수합니다. 이렇게 성격을 드러내는 옷을 입는 그들은 드라마 내내 풀세팅한 채로 화면에서 돌아다닙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예쁘게 빼입었죠. 여기 그 어디도 아줌마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빠글머리도, 등산복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즘 엄마들의 세대는 한참 젊어졌습니다. 어릴 때 부터 집안에서 귀하게 자라 예쁜거 보고 자랐고,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나가면서 본인을 꾸미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기를 때에도 본인의 꾸밈이나 성취를 희생하지 않습니다. 이전 엄마 세대와는 구별되는 새로운, 예쁜 엄마의 시대가 된 것이죠. 캐슬의 엄마들은 이 예쁜 엄마들을 자극할 만한 옷들과 악세사리들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주시청자들의 눈을 계속해서 빼앗을 수 있게 말입니다.

사(四)두마차가 이끌어 가는 쫄깃한 드라마
  • 쫄깃한 구성

 SKY캐슬은 엔딩 장인이 만드는 세계의 살아있는 캐릭터 열전입니다. 이전 드라마들은 주된 주인공 커플과 관련된 친인척, 친구들이 출연해서 주인공 커플의 시련과 만남을 위해 열심히 애를 썼습니다. 뻔한 친구, 가족 캐릭터가 등장하여 때로는 재미를 주는 감초가 되기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주변 사람들은 단순히 주인공의 이웃이 아닙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한서진-이수임 가정 외에도 찐찐과 승혜 가족은 단순한 주변인이 아니라 각 가정의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4개의 말이 이끄는 마차처럼 이야기는 각자의 색을 내면서도 균형을 맞추어 나아갑니다.

 이 사두 마차는 아주 쫄깃하게 드라마를 이끌어 나갑니다. 한서진이 잔뜩 앞서 나가서 긴장감을 조성하면 찐찐네가 나와서 긴장을 완화하고 웃음을 불어 넣죠. 각 캐릭터가 모두 적당한 속도로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나아가다 보니 때로는 속도가 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마차가 마치 결승선을 앞둔 것 처럼 재빠르게 달려갈 때가 있습니다. 바로 엔딩 장면이죠.

  엔딩이 나오기 전 10분전 부터 조금 늘어진다 싶게 투닥투닥 하던 내용들은 단숨에 속도가 빨라지면서 마지막 10분을 눈도 깜빡일 새 없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내용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자극적인 장면에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면 다들 친구들과 다음 내용을 추리하고 싶어집니다.

이 프로세스들을 지켜보면 마치 요즘의 웹툰과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웹툰은 한 회의 마지막에 큰 임팩트를 두면서 감질나게 끝을 내 사람들은 다음 내용에 대해 댓글창에서 설전을 벌이죠. 다음 내용에 대하여 사람들이 계속 추리하고 입방아에 올리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이 쉽사리 식지 않게 하죠.

TV에서도,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드라마
  •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

하루의 모든 일정이 끝나 본방사수가 가능한 늦은 시간대에 TV에서 방송되고, 놓치더라도  넷플릭스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금-토 10시 50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집에서 본방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이 드라마를 다 보고나면 토요일이 기다리고 있고, 토요일에 이 드라마를 다보고 나면 일요일이 남아있어 TV로 볼 때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최근 영상을 유통하는 채널로 Netflix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요즘에는 TV에 넷플릭스가 내장되어 나오기도 하고, 통신사와 넷플릭스를 결합하여 팔기도 합니다. 고퀄리티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실시간 업데이트 되고, 외국 드라마를 거의 손쉽게 볼 수 있어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넷플릭스 이야기가 솔솔 들려오고 있습니다. 스카이캐슬은 방영된 다음날 바로 넷플릭스에 다시보기가 올라와 아주 손쉽게 TV와 연결하여 재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혹은 모바일이나 Pad등 간편하게 이동하면서도 볼 수 있게 되었죠. 접근하기가 편해서 몰아보기도 좋고, 내용이 스릴 있으니 끊기도 어려운 마성의 드라마가 된거죠.

<출처: JTBC>

SKY 캐슬은 아주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몰입가능한 스토리, 볼맛 나는 비주얼, 사두마차가 이끄는 구성, 다시 보기 편한 접근성 등 다양한 요인이 모두 더해져 이 어마어마하게 성공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냈습니다.  스포일러가 끊임 없이 나오고 사람들이 계속 추측성 글을 올려도, 스포 보다는 드라마 본방이 더 쫄깃하고 재밌는 이 드라마. 여러 사람에게 정말 추천 또 추천합니다. 과연 우주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예서는 어떡하죠? 한서진은!? 파국이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저도 이번 주 금요일이 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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